[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외환 3700억 달러 보유 금융 불안 땐 과감한 조치”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외환 3700억 달러 보유 금융 불안 땐 과감한 조치”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6-06-26 22:36
수정 2016-06-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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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긴급 점검회의

정부는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에도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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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과감한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으로 발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과감한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으로 발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의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의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 점검회의’가 26일 잇따라 열렸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했던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귀국 즉시 경제부처 차관급, 경제연구기관장, 글로벌 투자은행(IB) 대표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며 “향후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단기적으로 과감한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대외 건전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견조하며 3700억 달러가 넘는 외환을 보유하는 등 현재도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방안 등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서도 대응능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도 회의에서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간접적이고 점진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에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 등에 참석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귀국, 브렉시트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귀국 즉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06-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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