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고’

미분양주택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고’

입력 2016-06-27 11:13
수정 2016-06-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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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울산·경남서 많이 증가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6% 넘게 감소한 가운데 지방 미분양주택은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주택이 수도권에서는 줄고 지방에서는 증가하는 모습은 지난 3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5천456가구로 전월인 4월보다 3.1%(1천640가구)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2만887가구로 전월보다 6.5%(1천458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 미분양주택은 3만4천569가구로 9.8%(3천98가구)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조선업 등 지역 중심산업이 침체한 울산과 경남에서 미분양주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분양주택이 울산은 1천609가구로 전월보다 171.3%(1천16가구), 경남은 5천403가구로 28.0%(1천182가구) 불어났다.

광주와 전북도 각각 1천49가구와 2천374가구로 29.2%(237가구)와 22.1%(429가구) 미분양주택이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전국 1만837가구로 전월에 견줘 3.0%(312가구)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수도권은 6천646가구로 1.7%(115가구) 줄었지만, 지방은 4천191가구로 11.3%(427가구) 뛰었다.

주택공급량으로 볼 수 있는 분양(승인)물량과 인허가물량은 작년과 비교해서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물량은 5만604가구로 작년 5월보다 14.5%(8천595가구) 줄었다.

월 분양물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물량이 작년보다 19.3%(6천44가구) 감소한 2만5천274가구, 지방이 9.1%(2천551가구) 적은 2만5천330가구였다.

지난달 주택인허가물량은 5만2천713가구로 작년보다 7.3%(4천148가구) 줄었다.

월 인허가물량이 작년에 견줘 준 것은 201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단,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인허가물량이 2천222가구로 29.7%(8천526가구) 감소했지만, 지난달 미분양주택이 많이 증가한 지방은 3만2천491가구로 15.6%(4천378가구)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 인허가물량은 아파트가 3만3천435가구로 12.8%(4천900가구)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이 1만9천278가구로 4.1%(752가구)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착공물량은 5만3천383가구로 작년보다 2.7% 줄었다.

수도권은 2만6천436가구로 13.2%(1천471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2만6천947가구로 10.4%(2천538가구) 늘었다.

아파트는 3만4천67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7천710가구 착공돼 작년보다 각각 3.9%(1천411가구)와 0.3%(60가구)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준공물량은 3만6천785가구로 작년보다 32.5%(9천22가구)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천300가구로 77.4%(9천294가구) 증가, 지방이 1만5천485가구로 1.7%(272가구)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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