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

“어린이 안전사고,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

입력 2016-06-30 09:36
수정 2016-06-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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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는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3∼2015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6천845건 중 69.1%(5만3천72건)가 주택에서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가·문화·놀이시설(7.3%, 5천616건), 교육시설 (7.0%, 5천338건), 도로·인도(3.4%, 2천635건)가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안전한 공간으로 생각되는 가정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보호자의 주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령별로 보면 막 걸음마를 시작한 1∼3세 유아가 3만8천524건(50.1%)으로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시기에는 몸통이 머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능력이 발달해 안전사고도 바닥재, 계단 등에 넘어지는 사고(1만813건, 28.1%)와 침실·거실가구 등에 부딪히는 사고(9천663건, 25.1%)가 많았다.

전체 사고의 8.7%(6천678건)를 차지한 1세 미만 영아들은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3천256건)를 많이 당했다.

하체에 비해 상체가 무거운 영아기의 특성상 추락사고 시 머리부터 부딪혀 뇌진탕 등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가장 안전사고가 빈번한 품목은 바닥재(9천178건, 11.9%), 침실가구(8천32건, 10.5%), 거실가구(5천169건, 6.7%) 순으로 나타나 가구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침실가구로 인한 사고 비율은 1세 미만의 경우 35.8%였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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