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겨울 쇼핑…‘철없는 쇼핑’ 늘었다

한여름에 겨울 쇼핑…‘철없는 쇼핑’ 늘었다

입력 2016-07-05 10:34
수정 2016-07-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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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겨울 의류와 난방용품까지 구매하는 ‘철없는’ 역(逆)시즌 쇼핑이 늘고 있다.

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6월 한 달간(6월 1∼30일) 겨울의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용 패딩 점퍼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203%) 늘었고 성인 남성용 패딩 점퍼 판매는 2배 이상(115%) 증가했다.

스포츠 여성 패딩 조끼 판매는 4배 이상(350%) 늘었고 여성용 패딩 점퍼 판매도 75% 늘었다.

보드나 스키 장비, 방한화 등을 여름에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 기간 보드 장비 판매는 24% 증가했고 보드용 비니 판매는 150% 늘었다. 스키복 재킷 판매는 10배 이상(926%) 급증했고 스키복 팬츠 판매도 82% 증가했다. 등산용 방한화와 부츠 판매도 5배 이상(420%) 늘었다.

난로와 보일러 등 겨울 가전 판매도 전년 동비 대비 최대 8배 이상 늘었다.

보일러와 연탄난로 판매는 각각 90%, 91% 늘었고, 천장형 온풍기 판매는 6배(500%), 일반형 온풍기 판매는 102% 증가했다.

벽난로 판매는 8배 이상(788%), 연탄난로 판매는 91% 증가했다. 이밖에 3인용 전기방석 판매는 2배(100%), 특대형 사이즈 전기요 판매는 45% 증가했다.

G마켓은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까지 ‘역시즌 패션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패딩, 코트, 무스탕, 부츠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겨울에 판매하고 남은 재고를 처리하려는 업체들과 할인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로서는 싼값에 미리 겨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도 지난 가을·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10일까지 소공동 본점에서 ‘모피 역(逆)시즌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진도모피, 국제모피, 근화모피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40억원 상당의 모피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지난달 현대백화점은 2014∼2015년 남녀 가을겨울 의류 및 잡화를 평균 5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할인 행사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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