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81만호… 전국 열 집 중 여섯 집꼴

아파트 981만호… 전국 열 집 중 여섯 집꼴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6-09-07 18:20
수정 2016-09-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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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문 집계 결과 분석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전국의 집 10채 중 6채는 아파트였다. 특히 광주와 세종은 주택 10채 가운데 8채가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주택부문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의 전체 주택 수는 모두 1637만호로 5년 전보다 11.0%(162만호)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320.5호로 2010년 조사 때(296.7호)보다 23.8호 늘었다. 하지만 미국(419.4호), 영국(434.6호), 일본(476.3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주택 중 아파트는 981만호로, 전체 주택의 59.9%를 차지했다. 아파트 비중은 1995년 37.7%에서 2000년 47.8%, 2005년 52.7%, 2010년 57.9%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반면 20년 전만 해도 전체의 절반에 이르던 단독주택(1995년 46.9%) 비중은 꾸준히 줄어 지난해 24.3%(397만호)에 그쳤다. 이 밖에 연립·다세대는 238만호, 기타 20만호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88.2%였다. 서울(86.2%)과 경기(85.6%)도 비교적 높았고 전남(44.2%)이 가장 낮았다. 아파트 비중만 따로 놓고 보면 광주(77.4%)가 최고였고, 세종(76.8%)이 뒤를 이었다. 제주(32.0%)가 가장 낮았다.

전체 주택 중 빈집은 107만호(6.5%)로 5년 전보다 25만호 증가했다. 아파트 빈집 비율은 5.8%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20.3%, 1만 6000호)의 빈집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2.8%, 7만 9000호)이 가장 낮았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은 “세종은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입주가 막 이뤄지는 과정에 있다 보니 빈집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서울은 낮은 주택보급률 등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아직 주택이 부족한 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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