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휘발유·경유, 내년부터 수입 가능”

“중국산 휘발유·경유, 내년부터 수입 가능”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9-16 09:49
수정 2016-09-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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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휘발유와 경유를 내년부터 국내에 수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내년부터 중국 내 생산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품질기준을 한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강화한다. 지금까지 중국은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 기준이 50ppm 이하여서 국내에 통관 자체가 불가했지만 내년부터는 10ppm으로 낮춰져 국내에 들여올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휘발유의 경우 황 함유량 기준을 2009년 150ppm 이하에서 2013년 50ppm 이하로, 경유는 2010년 350ppm 이하에서 2014년 50ppm 이하로 점차 강화해왔다. 아울러 중국의 석유 수출도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제품 무역수지는 2012년 114억 달러 적자에서 2014년엔 20억 36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47억 5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자국 휘발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함께 늘리고 있지만 자국 내 소비량이 적은 경유도 함께 생산되면서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경유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작년 3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경유의 점유율은 4%였으나 12월에는 12%로 급등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한국, 싱가포르, 인도에 이어 아시아 경유 수출국 4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경유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에 들여올 경우 국내 정유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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