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상 숙고해야” 연준 발언에 원/달러 환율 하락

“추가 금리인상 숙고해야” 연준 발언에 원/달러 환율 하락

입력 2017-04-03 15:42
수정 2017-04-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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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는 발언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1원 내린 1,11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117.0원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은 미국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1일(미국시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미 경제가 연평균 2% 정도로 성장함에 따라 시급한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뉴욕의 한 경제포럼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 저성장을 보인다”며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연준 위원들이 그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은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온 것과 이달 중순에 나올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 대한 경계감도 원화 강세 현상을 부추겼다.

다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어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한때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내린 1,111.6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0.22원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58)보다 0.36원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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