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들이 꼽은 ‘은퇴 후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중고령자들이 꼽은 ‘은퇴 후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입력 2017-05-02 09:30
수정 2017-05-02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연금공단, 50대 이상 4천800명 설문조사

우리나라의 50대 이상 중고령자들은 은퇴하면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어 좋긴 한데 쓸 돈이 부족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5년 4∼9월 중고령자 4천816명을 대상으로 은퇴·노후준비 등에 관해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 6차년도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은퇴 전과 비교해 은퇴 후에 좋아진 점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로움’(32.2%)이었다.

또 ‘직장 및 사회의 얽매인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움’(17.8%)도 다수가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 중 24.4%는 은퇴한 뒤에도 ‘좋아진 게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은퇴 후에 나빠진 점으로는 절반 가까이(46.3%)가 ‘경제적 어려움’을 들었다. 이어 11.9%는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나빠진 것이 없다’는 응답은 20.9%에 달했다.

응답자들이 노후의 시작으로 인식하는 연령의 평균치는 67세로, 현재의 노인 연령 기준(65세)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은퇴자의 약 56%는 비자발적으로 은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고령·질병 등으로 인한 건강 악화’(36.1%)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노후대책을 마련할 담당 주체에 대해 남성 대부분(81.3%)은 본인이라고 했지만, 여성은 배우자(39.1%)와 본인(40.0%)이라는 답변이 엇비슷했다.

개인적으로 노후대책을 세울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경제적 문제(53.3%)를 꼽았다. 사회적 차원의 노후대책 중 최우선으로 꼽힌 것은 건강·의료 문제(44.3%)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