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7개월 반 만에 최대 상승

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7개월 반 만에 최대 상승

입력 2017-05-26 14:00
수정 2017-05-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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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경기·인천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는데 서울은 유독 호가가 뛰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호재와 함께 새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수문의는 늘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인 결과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7일(0.32%)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것이면서 지난주 상승률(0.24%)보다 0.06%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1.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재건축 이주를 앞둔 둔촌 주공아파트의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호가가 뛴 영향이 크다.

둔촌 주공 등의 재건축 단지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일반아파트값도 500만∼2천만원 상승했다.

송파구가 0.68%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고 광진(0.59%)·서초(0.29%)·용산(0.29%)·양천(0.28%)·도봉구(0.2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 한신15차, 신반포 한신3차 등이 2천500만∼7천만원 가량 올랐으나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2% 오르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0.06%)·분당(0.04%)·중동(0.03%) 등 1기 신도시가 소폭 상승했으나 2기 신도시인 동탄, 김포한강, 판교, 파주운정, 위례신도시 등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15%)·광주(0.13%)·구리(0.11%) 등 일부 지역은 상승했으나 수원·부천·의정부·오산·평택 등지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주 0.09%에서 0.15%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둔촌 주공 등 대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강동구(1.15%)가 1%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서(-0.01%)·용산(-0.02%)·중랑-(0.05%)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화성 동탄이 0.33% 하락하는 등 이번주 조사에서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01%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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