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새달 택배·보관 서비스
최근 인천공항을 찾은 최모씨는 아끼는 향수를 ‘울며 겨자 먹기’로 버려야 했다. 깨질까봐 부치는 짐에 넣지 않고 핸드백에 넣었는데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걸린 것이다. 일회용 비닐 팩에 밀봉했다고 읍소해 봤지만 ‘출국장에 있는 항공사 카운터로 다시 나가서 위탁수하물로 보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러기에는 탑승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할 수 없이 최씨는 향수를 병째 버리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3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항공기 반입 금지 물품 보관·택배 서비스’를 위한 전용 접수대에서 관계자들이 시연하고 있다. 서비스는 1일부터 시작된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국토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보안검색대 바로 옆 4곳에 ‘금지 물품 보관·택배 서비스 전용 접수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365일 이용 가능하다. 보관비는 하루에 3000원, 택배비는 크기·무게에 따라 7000원부터다. 보관 물품은 입국 때 찾아가면 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8-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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