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눈치보기’…개발호재 따라 희비 엇갈려

서울 아파트 시장 ‘눈치보기’…개발호재 따라 희비 엇갈려

입력 2017-08-25 13:22
수정 2017-08-25 1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원 하락, 용산 상승…판교·분당 호가 상승

8·2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매수·매도자간 눈치 보기가 치열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도 구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 발표 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강북의 도봉(0.15%)·동대문(0.15%)·구로(0.13%)·성북구(0.13%) 등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가 500만∼1천만원,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가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투기지역에서 제외돼 대출 등의 추가 규제를 받지 않는다.

투기지역이지만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0.13%)·성동구(0.11%)도 각각 용산공원과 전략정비구역 개발 등의 재료때문에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114 시세 기준으로 용산구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는 1천만∼2천500만원, 문배동 리첸시아용산은 1천500만∼3천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의 중복 철퇴를 맞은 노원구는 주민들 반발 속에 -0.11%를 기록,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다.

양천구(-0.06%)와 송파구(-0.02%)·강동구(-0.01%)도 하락했고 강북·은평·종로구 등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급감하면서 잠실 주공5단지가 금주 조사에서 1천500만∼5천만원 하락했고, 오금동 우창아파트도 1천만원 가량 떨어졌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서 빠진 수도권 신도시도 0.10%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거래는 별로 없지만 집주인들의 기대감으로 호가는 오르는 양상이다.

판교는 0.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19%)·김포한강(0.15%)·평촌(0.09%)·일산(0.08%)·중동(0.08%)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화성 동탄(-0.01%)·광교(-0.5%)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올랐다. 안양(0.13%)·의정부(0.07%)·시흥(0.06%)·이천(0.05%)·인천(0.04%) 순으로 상승했고 과천·구리·파주·하남 등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는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이 0.02%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1%의 안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