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연말까지 아파트 9천가구 분양…작년의 2배

서울서 연말까지 아파트 9천가구 분양…작년의 2배

입력 2017-10-26 11:21
수정 2017-10-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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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88%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내년 1월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축소와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에서 연말까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9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9천9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4천300가구)보다 2.1배 많은 수준이다.

일반 가구 중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7천997가구로 전체 분양가구의 87.9%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공공택지인 항동지구, 지역조합 분양물량이다.

업계에서는 8·2 대책을 통해 이미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 제한 등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분양 시장에 큰 혼란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도금대출 보증한도 추가 축소, 신DTI 시행이 내년 1월로 예고돼 올 하반기보다 내년 1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좀 더 차분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축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계획된 물량은 되도록 연내에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내년 1월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축소, 신DTI가 시행되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은 자금 여력을 고려해 상품성이 좋은 곳에 청약 신청을 ‘선택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39~114㎡, 총 2천441가구를 짓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이달 말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44~114㎡, 5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39~114㎡, 총 1천476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는 11월 분양된다. 이중 전용면적 42~114㎡, 7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고려개발이 강동구 길동 신동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 51~84㎡, 총 366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도 11월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86가구이다.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13㎡, 총 1천199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도 11월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379가구이다.

제일건설은 이달 말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전용 84, 101㎡, 총 345가구 규모의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12월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천276가구를 짓는 ‘우성1 래미안(가칭)’을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192가구(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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