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 이후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주춤

가계부채 대책 이후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주춤

입력 2017-10-27 13:33
수정 2017-10-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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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직후 시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미 예고됐던 대책이 발표된 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당장 부동산 시장을 예측할 수 없어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라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가계부채 대책 발표와 함께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송파가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북(0.37%), 강동(0.27%), 강서(0.27%), 강남(0.24%), 마포(0.19%) 등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투자와 실거주를 동시에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일대 대단지 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잠실엘스 등이 500만~4천만원 가량 올랐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가 250만~1천500만원 가량 올랐다. 주변 장위뉴타운과 비교해 낮은 시세와 동북선개발 등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0.26% 상승해 전주(0.23%) 대비 오름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가계대책 발표 직후인 데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보기 속 호가 상승, 저가매물 거래로 잠실, 둔촌, 개포 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영향을 받는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가 0.3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는 0.28%, 강동구 0.29%, 서초구 021%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이번주 0.03% 올라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경기·인천도 0.02% 상승해 전주(0.08%)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들 지역은 실수요의 간헐적인 거래 외에는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상승해 전주(0.09%)보다 오름폭이 줄며 안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1%, 경기ㆍ인천은 0.02% 하락했다.

전세매물과 수요 모두 많지 않아 전체적으로 조용한 모습으로, 동탄, 이천, 양주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뎌지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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