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여전히 ‘남녀차별’…기업 63% “성별 고려한다”

채용시장 여전히 ‘남녀차별’…기업 63% “성별 고려한다”

입력 2017-10-30 09:19
수정 2017-10-30 0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람인, 238개사 대상 조사…대기업 78%, 중견기업 56%

기업 5곳 가운데 3곳 이상이 직원을 채용할 때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최근 2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63.4%(151개)가 채용 시 지원자의 성별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7.8%에 달해 중소기업(63.5%)과 중견기업(55.6%)을 훨씬 웃돌았다.

성별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특정 성별에 더 적합한 직무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78.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야근·출장 등에 대한 부담이 덜해서(21.2%) ▲성별에 따라 우수한 역량이 달라서(9.3%)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서(8.6%) ▲유연한 조직문화에 도움이 돼서(6.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별을 고려해 채용할 때 유리한 성별에 대해서는 ‘남성’을 꼽은 기업이 전체의 74.2%에 달해 ‘여성’(25.9%)이라는 응답 비율의 3배에 달했다.

남성을 선호하는 직무로는 제조·생산이 전체의 40.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영업·영업관리(32.5%)와 구매·자재(17.9%), 기획·전략(1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을 선호하는 직무로는 재무·회계(55%), 인사·총무(30.5%), 디자인(21.9%), 서비스(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