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도쿄증시 상장…시초가 1463엔 거래

日소프트뱅크 도쿄증시 상장…시초가 1463엔 거래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2-19 09:51
수정 2018-12-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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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의존’ 회의적 시각도…‘非통신’ 발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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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의 초대형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SB)가 19일 도쿄증시 1부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 공개 가격은 1주당 1500엔(약 1만 5000원). 시초가는 1463엔으로 공개가격의 약 2% 아래에서 거래됐다고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공개 가격을 기준으로 한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은 7조1800엔(약 72조 1500억원)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는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시총에서 2위다.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은 보유 주식 37%를 증시에 내놓을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2조6000억엔이다. 이는 1987년의 NTT를 제친 역대 최대이며, 약 10만명의 개인주주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일본에서는 휴대전화 업계에 대한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거세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 등 대형 통신사들이 향후 어떤 성장 전략을 내놓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상장 등으로 인해 확보한 자금을 이용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에서 상장 당시 시가 총액 기준으로는 1987년 NTT가 24조 9600억엔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5년 일본우정(郵政)이 7조3395억엔으로 뒤를 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NTT도코모(9조6000억엔)에 이어 이동통신 업계 2위다. 3위는 6조 6000억엔 규모인 KDDI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성장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상장 첫날 주가 약세는 성장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표현됐다는 것이다. 통신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향후 경영 전략은 미디어라든지, AI 등 ‘비(非)통신’ 분야로 옮겨갈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화웨이가 전세계 곳곳에서 배제됨에 따라 5G를 설비투자가 계획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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