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보안문제 개선, 3~5년 걸려”…英의회에 편지

中화웨이 “보안문제 개선, 3~5년 걸려”…英의회에 편지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2-10 20:38
수정 2019-02-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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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중국 화웨이 동북부 유럽 지사. 이곳 영업 및 홍보 책임자인 왕웨이징이 최근 스파이 혐의로 폴란드 정보기관에 체포됐다. 바르샤바 AP 연합뉴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중국 화웨이 동북부 유럽 지사. 이곳 영업 및 홍보 책임자인 왕웨이징이 최근 스파이 혐의로 폴란드 정보기관에 체포됐다.
바르샤바 AP 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 장비의 보안 문제로 화웨이 장비 채택을 기피하는 ‘화웨이포비아’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안 문제를 바로잡는데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 통신장비사업 담당 라이언 딩 사장은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개선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개선 작업은 달리는 열차의 부품을 교체하는 것과 같아서 최소 3년∼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딩 사장은 이러한 내용의 서한을 지난달 29일 영국 의회에 보냈다.

딩 사장은 노먼 램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국 정부가 이러한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화웨이가 향후 5년간 20억 달러(2조 2500억 원)를 투입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선 사업을 하도록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실시간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제품의 운영품질과 성능은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해외정보국(MI6) 수장인 알렉스 영거 국장은 화웨이의 5G 이동통신 기술에 안보 우려를 제기했고, 이어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도 같은 뜻을 밝혔다.

딩 사장은 화웨이가 중국업체이지만,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며 중국 최대 로펌과 국제로펌을 통해 중국법에 대한 법률검토를 받았다고 서한을 통해 밝혔다.

딩 사장은 화웨이가 영국에 첩보활동을 하는 중국 정보기관을 도왔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화웨이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른 국가를 돕기 위한 정보활동을 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은 5G 네트워크 건설과 관련해 핵심 장비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한편, 이미 구축한 3G, 4G 네트워크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제외하기로 했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화웨이 장비 채택을 배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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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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