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다 통해 들어올라...해수부 대책 마련 비상

신종 코로나 바다 통해 들어올라...해수부 대책 마련 비상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1-30 15:11
수정 2020-01-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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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여객선에 예방책 지시

29일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한 항공기 여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발열 검사 및 검역 질의서를 제출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9일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한 항공기 여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발열 검사 및 검역 질의서를 제출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항만을 통해서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신종 코로나 위기대응 대책반을 본부와 각 지방청에 꾸리고, 한중 국제여객선에 신종 코로나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한중 여객선이 자체적으로 여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감염증 의심환자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토록 했다.

또 운항 중 선내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선내 격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선내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비품을 비치하고, 여객과 접촉하는 선원과 선사 육상 직원 등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한중 여객선은 14개사가 16개의 항로에서 17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200만명을 운송했다. 지난 25∼27일에는 중국 춘절 등으로 모든 여객선이 휴항했으나 28일 오리엔탈펄8호(중국 룽청∼평택, 여객 정원 1500명)를 시작으로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해수부는 국내 항만에 들어오는 중국 기항 화물선(지난해 기준 2만 3000척)에 대해서도 국립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입항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 항만을 기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검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을 기항한 선박이 국내항에 입항할 때 선원이 하선 또는 일시 상륙하는 경우 출입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검역관계기관과 협조해 검역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

한편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오는 31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검역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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