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예적금·대출 금리 하락…또 역대 최저 기록

지난달 은행 예적금·대출 금리 하락…또 역대 최저 기록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5-27 15:08
수정 2020-05-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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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연합뉴스
은행 주택담보대출
연합뉴스
예적금 금리 연 1.20% 대출금리 연 2.80%
0%대 금리 정기예금 비중 17.6%까지 늘어
기준금리 하락 기대와 정부 금융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와 대출 평균 금리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7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예적금) 금리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린 연 1.20%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중 이자가 연 0%대인 상품은 전체의 17.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 0%대 정기예금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그쳤지만, 올 1월부터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합친 대출 평균금리도 연 2.80%로, 한 달 전보다 0.11%포인트 내렸다. 예적금 금리와 대출평균 금리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2.7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은 지난달 금리가 연 2.65%였고, 중소기업대출은 연 2.86%였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7%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은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리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9%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48%에서 연 2.58%로 오른 영향이 컸다.

상호저축은행(10.18%→9.79%), 신용협동조합(4.18%→4.07%), 상호금융(3.66%→3.63%), 새마을금고(4.24%→4.23%) 등 제2금융권도 대출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연 1.94%에서 연 2.00%로 금리를 올린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신용협동조합(2.03%→1.90%), 상호금융(1.68%→1.39%), 새마을금고(1.98%→1.82%) 모두 예적금금리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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