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7분간 떴다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7분간 떴다

황비웅 기자
입력 2020-11-11 17:48
수정 2020-11-1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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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토부 ‘K-드론 시스템’ 행사
도심항공교통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인천 세계 최초로 ‘UAM 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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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비행
국내 첫 비행 11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주최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시연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용 드론택시 ‘EH216’이 마포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 부근 상공을 선회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지금부터 국내 첫 유인 드론택시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무대 행사장. 중국 이항사가 개발한 2인승급 기체(EH216) 1대가 ‘쌔앵’ 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솟구쳐오르자,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해발 50m 상공까지 상승하는 데는 불과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이 드론은 사람 대신 20㎏ 쌀 포대 4개를 싣고 여의도 한강공원과 서강대교, 마포대교 일대 1.8㎞를 7분 동안 두 바퀴 비행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 기체가 실제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K-드론 시스템’의 실증 행사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을 마쳤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드론배송과 드론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핵심 연구개발(R&D) 과제다.

행사는 4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드론의 현재와 미래, K-드론시스템 개발,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착륙장 구축, 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과제 등을 주제로 펼쳐진 토크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크쇼가 진행되는 동안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기대가 담긴 편지와 행사를 기념하는 가래떡과 젓가락 등이 드론으로 행사장까지 직접 배달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 추가로 시범비행을 실시하고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관심을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도심항공교통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가 직면한 지상 교통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만큼 선도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하늘 교통길’로 설명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체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인천시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으로 인천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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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20-11-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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