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조현민 한진 부사장 승진…母이명희와 항공 경영은 손떼

‘한진家’ 조현민 한진 부사장 승진…母이명희와 항공 경영은 손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31 00:51
수정 2020-12-3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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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 전무 사임
물컵 갑질 사태 후 물러났다 복귀 18개월 만
아시아나 인수과정서 일가 비경영 산은 협의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모친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 한진그룹 제공·뉴스1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모친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 한진그룹 제공·뉴스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30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신 모친인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과 나란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협의한대로 한진그룹 항공 관련 계열사의 전무와 고문 자리에서 물러나 항공 경영에서 손을 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와 한진그룹 자회사인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을 모두 사임했다. 조 회장 모친인 이 고문도 동반 사임했다.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한 조 전무는 18개월 만에 다시 전무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조 전무와 이 고문 등 회장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조 전무는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진에서 물러났지만, 한진그룹 다른 계열사에서는 자리를 지켰다.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받은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4. 연합뉴스.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받은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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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 경영 복귀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조현민 전무 경영 복귀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조현민(왼쪽) 한진칼 전무가 서울 이화여대 약학관에서 열린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현민, CSV·신사업서 성과”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의 마케팅총괄 전무였던 조 전무는 이날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부동산 사업을 하는 정석기업의 부사장도 계속 맡는다.

이 고문은 한국공항 고문에서 사임했지만, 정석기업 고문 자리는 유지했다.

앞서 조 부사장은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에 선임됐다.

한진은 “조 부사장은 그동안 굵직한 공유가치창출(CSV)과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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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4년 12월 12일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4년 12월 12일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진그룹 오너일가
한진그룹 오너일가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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