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본시장 화두 된 ‘ESG’…한국거래소, 투자환경 조성 박차

글로벌 자본시장 화두 된 ‘ESG’…한국거래소, 투자환경 조성 박차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02-25 20:28
수정 2021-02-2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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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의 화두였던 ESG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더욱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상장기업들이 ESG 관련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2026년부터 전체 상장기업 지배구조 공시

한국거래소는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해 의무화한 기업지배구조 관련 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에는 모든 상장기업이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우선 상장기업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ESG 관련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 자문위원회’를 발족했고, 국내 시장에 맞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마련했다.

●저탄소 경제 유도할 ESG지수 개발 검토

ESG 관련 지수 개발도 확대한다. 한국거래소는 2009년 사회책임투자지수(SRI)를 최초로 산출·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 코스피200 ESG 지수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KRX/S&P 탄소효율그린지수를 발표했다. 향후 저탄소 경제를 유도할 수 있는 ESG 지수를 추가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지난해 6월엔 사회책임투자채권(SRI채권)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했다. SRI채권은 채권 발행 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 채권 발행과 원리금 상환 등은 일반 채권과 동일하지만 SRI채권의 요건에 부합되도록 채권 관리 체계를 구성하고 외부 기관으로부터 평가받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1-02-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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