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소비자 부담 가중

새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소비자 부담 가중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2-05-16 20:34
수정 2022-05-17 01: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항공 최대 29만 3800원
유가 상승에 항공료 또 올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항공권 총액도 덩달아 오를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에는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뒤 가장 높은 단계다. 기준 거리에 따라 대한항공은 3만 7700~29만 3800원, 아시아나항공은 4만 400~22만 9600원이 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유류할증료가 오른 이유는 국제 유가가 상승해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354.99센트다. 1년 전보다 무려 2배 이상 올랐다.

최근 여행 심리가 회복되면서 업계에서는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항공권 가격도 많이 비싸졌다. 여름 성수기 기준 런던, 파리 왕복 항공권을 2019년엔 150만~200만원이면 예약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220만~35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여기에 유류할증료까지 더해지면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05-17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