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재신임 투표…임금협상 내년 넘어갈 듯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재신임 투표…임금협상 내년 넘어갈 듯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4-11-22 18:21
수정 2024-11-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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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된 가운데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22일 전삼노는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집행부 불신임(사퇴)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불신임이 50% 이상일 경우 현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반대로 신임이 50% 이상이 나오면 현 집행부가 업무를 계속 진행,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다.

전날 발표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삼노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 3392표)로 잡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이 잠정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것으로, 전 직원에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과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집행부의 재신임 투표 진행에 따라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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