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불확실성 5년 새 ‘최고’… 기업 97% “올해 경제 위기 올 것”

‘경제정책 불확실성 5년 새 ‘최고’… 기업 97% “올해 경제 위기 올 것”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5-03-07 02:03
수정 2025-03-07 0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 보고서
기업 상반기 설비투자 급감 가능성

이미지 확대
서울 중구 명동 중심의 상점이 영업을 중단한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중심의 상점이 영업을 중단한 모습. 연합뉴스


불안정한 국내 정치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최근 5년 내 최대로 치솟으면서 상반기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올해 경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6일 발표한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제정책 불확실성(EPU) 지수는 365.14를 기록했다. 이는 한일 무역분쟁으로 수출 규제가 강화됐던 2019년 8월(538.18) 이후 가장 높으며 10년 전인 2014년 12월(107.76)과 비교해 3.4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스콧 베이커 교수 등이 2016년 고안한 EPU 지수는 국가별 주요 언론매체에서 ▲경제 ▲정책 ▲불확실성 관련 단어들의 빈도를 집계해 산출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0인 이상 규모 기업 508곳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규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96.9%가 올해 경제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2.8%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들은 올해 가장 심각한 애로사항 및 규제로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에 따른 임금 부담’(38.4%)이라고 답했다.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이날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공기업·금융기업 제외, 100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31%였다.

2025-03-0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