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가격 15% 껑충… ‘삼겹살 회식’도 이젠 사치

1년새 가격 15% 껑충… ‘삼겹살 회식’도 이젠 사치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5-05-11 18:16
수정 2025-05-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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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오르며 국내산 수요 늘어
계란도 5.9% 뛰어 장바구니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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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가격이 1년 전보다 15%나 뛰었다. 껑충 뛴 계란값도 잡히지 않고 있어 이래저래 서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 소비자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평균 2648원으로 1년 전보다 15.3% 올랐다. 2020년부터 3년 평균치를 뜻하는 평년 가격보다도 7.3%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 가격도 100g에 1457원으로 12.9% 뛰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축산물 물가는 돼지고기 등이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수입돼지 가격 상승이 국내 돼지고깃값을 끌어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산지 가격이 오른 데다 고환율까지 맞물렸다. 이에 국내산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올랐다.

필수 식재료인 계란 가격도 오름세다. 계란 특란 한 판(30구)의 지난 10일 가격은 평균 6999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평년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계란 수급에 이상은 없지만 지난 3월 산지 가격이 급격히 치솟았다. 이에 정부가 현장 점검을 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여전히 계란 한 판에 7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2025-05-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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