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전국 데이터 불통사태…이용자 불만

LGU+ 전국 데이터 불통사태…이용자 불만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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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가량 복구…원인 파악은 아직

LG유플러스(U+)의 전국 2세대(2G) 무선 데이터망이 2일 오전 8시께부터 불통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고 발생 6시간만인 오후 2시 현재 전국 데이터 망의 70% 가량이 복구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는 “평소보다 5배 많은 트래픽으로 망에 과부하가 걸려 전국적으로 데이터 접속이 불가능해졌다”며 아직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는 리비전A 방식의 2G 무선 데이터 서비스이며, 2G 음성과 문자 및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데이터 망에 의도적인 공격이 가해졌거나, LG유플러스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용자들은 “아침부터 서비스가 안돼 짜증이 난다”는 등의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를 쓰는데 문자와 음성이 안 된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아침부터 불통이어서 스마트폰이 고장난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LG유플러스는 이런 사실을 전혀 공지하지 않아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장애로 불편을 겪은 가입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용약관은 “회사는 고객의 책임이 아닌 이유로 고객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그런 내용을 회사에 알린 후부터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 서비스 장애발생이 총 1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에 월정요금을 일할계산해 보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종량제를 적용하는 음성이나 문자 서비스와 달리 데이터는 정액제(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 및 보상 규모를 금액으로 산정하기 어렵다”며 보상 방안을 만드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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