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출시에도 이통시장 잠잠 왜?

‘갤S4’ 출시에도 이통시장 잠잠 왜?

입력 2013-05-01 00:00
수정 2013-05-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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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기대작’ 주목 불구 번호이동 하루 2만여건 그쳐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아온 ‘갤럭시S4’가 지난 27일 출시됐지만 시장이 의외로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7~29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2만 39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주말 사흘간에 비해 48.4%나 줄어든 것이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 4000건보다도 적어 업계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차분한 분위기는 온·오프라인 모두 공통적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새 제품 출시 직후인 것이 무색할 정도로 조용한 편이었다. 업계는 갤럭시S4에 대한 시장의 냉담한 반응이 이통사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벌였던 과잉 보조금 경쟁의 부정적 결과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보조금 출혈 경쟁 중 ‘17만원 갤럭시S3’, ‘11만원 아이폰5’ 등을 통해 스마트폰이 싸게 판매되는 것을 경험한 상황에서 제 값을 내고 갤럭시S4를 구입하는 데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동안 이통사의 행태로 볼 때 조만간 보조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테니 더 저렴한 가격에 갤럭시S4를 구입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5-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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