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폰 강세’ 여전…삼성은 26%로 2위

미국 ‘아이폰 강세’ 여전…삼성은 26%로 2위

입력 2014-02-23 00:00
수정 2014-0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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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NPD “소득 높을수록 아이폰 선호”

삼성전자가 유독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1억2천100만대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3천100만대였다. 시장 점유율 26%로 전년보다 2% 정도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삼성의 추격을 물리치고 약 5천40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 점유율 45%로 1위를 지켰다. 3위는 LG전자로 전년보다 3% 포인트 상승한 8%를 기록, HTC(6%)를 4위로 끌어내렸다. 5위는 최근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4%)였다.

이달 중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거의 모든 권역에서 시장 점유율 2위 애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유일하게 애플에 뒤진 북미 지역에서도 애플의 점유율은 37.6%에서 36.3%로 떨어졌으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6%에서 31.6%로 늘었다. 순위는 전년과 같았지만 점유율 격차는 한자릿수대로 줄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큼은 아이폰의 텃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점유율 격차는 20%에서 19%로 고작 1% 줄었다.

한편,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소득이 높을수록 아이폰 선호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소득이 낮을수록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

NPD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 가운데 33%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이들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률은 시장점유율 보다 한참 떨어진 18%에 그쳤다.

반면 3만달러 이하 저소득층에서는 35%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이폰 사용률(20%)보다 1.5배 많았다.

NPD는 미국에서도 저소득층의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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