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묻은 먼지를 떨어주고 구김과 냄새, 세균까지 잡아주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중국 부유층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일러의 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국내 판매가 100만원대 초반인 스타일러는 중국에서 3배 가량 높은 300만원대에 팔린다. 높은 가격에도 기업 최고경영자 등 중국 부자들이 스타일러를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황사, 미세먼지 등 중국 내 공기 오염이 심각해 살균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의류 관리를 맡길 수 있는 세탁소 서비스 질이 낮아 중국 고객의 불만과 불신이 크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봄철에 맞춰 중국 내 주요 백화점과 종합 가전매장 등에 스타일러를 전면에 진열하고 있다. 또 베이징,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직접 스타일러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있다.
스타일러는 한 번 입고 세탁하긴 부담스러운 양복, 블라우스, 교복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의류 관리기다. 지난해 LG전자는 제품 부피를 30% 이상 줄이고 바지 칼주름 관리기 등 편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중국에 선보였다.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털어주는 무빙행어와 스팀으로 생활 구김, 냄새를 줄이고 건조까지 해준다. 또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과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타일러를 중국, 미국에 이어 올해 내 유럽에도 출시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공기 오염에 민감하고 부유층 고객기 많은 중국 시장에 특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