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쓰면… 스마트폰 배터리 시간 40% 연장

KT LTE 쓰면… 스마트폰 배터리 시간 40% 연장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7-04-12 22:40
수정 2017-04-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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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 상용화… 갤S8로 최대 4시간 반 더 사용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고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40%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됐다. KT는 망 접속 최적화를 이용한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에 적용해 이달 1일부터 자사 LTE 가입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배터리 절감기술(C-DRX) 전국망 적용’ 행사에서 KT 모델이 배터리 절감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S8’을 들고 시연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배터리 절감기술(C-DRX) 전국망 적용’ 행사에서 KT 모델이 배터리 절감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S8’을 들고 시연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KT가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공개한 C-DRX 기술은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 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 간 통신이 끊이지 않고 이뤄져 배터리가 소모됐지만, C-DRX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없을 때는 네트워크 접속이 최소화돼 배터리 소모량이 줄어든다. KT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삼성전자 ‘갤럭시S8’로 시험한 결과 C-DRX 기술을 적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기존보다 3시간 13분~4시간 27분 증가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유튜브의 동영상을 재생하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기까지 사용 시간이 10시간 36분에서 14시간 24분으로 늘어났다. 다른 단말기에서도 평균 35~40%의 배터리 사용 시간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KT는 설명했다.

다른 통신사들도 이 기술을 개발해 일부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C-DRX 솔루션을 전국에 구축하고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기지국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서비스의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C-DRX 솔루션 개발을 끝내 상용화가 가능한 상태다.

이 기술을 단순히 적용할 경우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지만, KT는 서비스 적용 초반 0.14%였던 데이터 손실률을 0.06% 이하로 낮춰 기술 적용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7-04-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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