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에서 ‘소비’와 ‘벌이’를 동시에…‘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한다

티맵에서 ‘소비’와 ‘벌이’를 동시에…‘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한다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6-17 21:46
수정 2022-06-17 21: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티맵모빌리티가 구축하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가 구축하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티맵(TMAP) 플랫폼을 통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모빌리티 밸류체인은 모든 운전자가 티맵 서비스를 사용하는 동시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념이다. 오는 2023년까지 주야간 대리운전을 비롯해 중장거리 차량 탁송, 카케어(세차·정비·충전) 대행, 발렛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공급망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시중개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를 약 850억원에 인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로지소프트의 관제시스템과 티맵의 서비스·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기사 등 공급자에게 새로운 업무수행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대리운전 시장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공급 부족으로 처리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 콜을 플랫폼 기사가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떤 경로로 대리운전을 이용해도 쉽게 잡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

또한 중소 전화 대리업체의 ‘고효율 저비용’ 혜택도 지원한다. 새벽 시간대 공용 콜센터를 운영해 중소 대리업체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실시간 대리운전 수요·공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제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시장의 진정한 혁신은 ‘누구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비롯된다”면서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데이터 및 기술력과 로지소프트의 20년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개 프로그램사와 연관된 기존 이해관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