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엔진룸 누수로 문제 생기면 평생보증”

현대·기아차 “엔진룸 누수로 문제 생기면 평생보증”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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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아반떼 등 차종에서 발생하는 엔진룸 물 유입(누수) 현상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엔진룸 물 유입으로 전선을 부품에 연결하는 단자인 ‘커넥터’나 전선의 일종인 ‘와이어링’ 등 전장부품이 부식해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보증기간에 상관없이 폐차 때까지 보증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엔진룸 물 유입이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인 데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엔진룸 내 모든 전장부품을 완벽한 방수형 구조로 설계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문제가 된 아반떼의 경우 엔진룸 내 일부 부품의 정비 편의를 위해 카울톱(운전석 앞 유리창과 보닛 사이에 와이퍼가 장착된 부위)에 A/S용 덮개를 장착하는데 이 덮개로 물이 유입되는 등 차종에 따라 엔진룸에 물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엔진룸 내 모든 전장 커넥터들은 2중 방수 시스템이 적용돼 있고 여러 가지 극한 상황에서의 사험을 거쳐 완성차에 쓰인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일례로 물속에서 압력을 가했을 때 누수 여부를 평가하는 기밀성 평가, 영하 40도와 영상 120도의 극한 온도에서도 제 성능을 내는지 시험하는 내한방치 및 고온방치 평가, 극심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냉열충격 평가 등을 통과해야 한다.

또 엔진룸 고압세차 평가(노즐속도 100mm/s, 수압 150kgf/㎠)를 통해 물 유입 여부를 평가한다고 현대·기아차는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진룸 물 유입으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품질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품질에 대한 확신을 드리기 위해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고객불안 해소 차원에서 엔진룸 물 유입 현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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