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년 된 르노삼성 SM3 ‘이상돌풍’

출시 4년 된 르노삼성 SM3 ‘이상돌풍’

입력 2013-09-29 00:00
수정 2013-09-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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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 지 4년이 된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SM3가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M3 연합뉴스
SM3
연합뉴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959대 팔리는 데 그쳤던 SM3는 지난달 2천8대가 판매됐다. 2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2월 판매량이 1천98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3, 4, 5, 6월엔 조금 늘어난 1천445대, 1천440대, 1천450대, 1천483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그러던 것이 7월 17% 늘어난 1천741대로 커지더니 8월엔 2천대를 훌쩍 넘겼다.

더욱 의아한 점은 성능 개선이나 디자인 변경, 가격 할인, 추가 편의사양 장착 등의 상품성 변화가 없는데도 이처럼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이 시기 자동차 시장 자체가 크게 팽창하지도 않았고, 일부 경쟁 모델들은 판매가 감소했다. 외려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된 경쟁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출시 4년이나 된 ‘중고신인’ 차량이 갑작스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차는 7월 시작한 파격적인 프로모션 행사인 ‘SM3 333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최근 석 달 이내에 다른 회사의 준중형 차량을 구입한 사람이 원할 경우 3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SM3로 차를 바꿔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나 기아자동차의 K3, 한국GM의 크루즈 고객을 겨냥한 ‘도발적인’ 행사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제품 사양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달까지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333 프로젝트’를 통해 드러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고객들의 브랜드 신뢰도 제고로 이어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333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을 교체한 고객은 수십 명에 그쳤지만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그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여기에 연료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장 흐름도 한몫한 것으로 르노삼성은 분석하고 있다. SM3는 가솔린 차량이면서도 연비가 디젤 차량에 맞먹는 15.0㎞/ℓ에 달한다.

르노삼성차는 이 같은 판매 증대에 힘입어 이달 중 또 다른 파격적 프로모션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제2의 ‘333 프로젝트’라 할 만큼 공격적인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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