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도 SUV가 주도…비중 40% 근접

자동차 수출도 SUV가 주도…비중 40% 근접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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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동차 수출에서도 비중이 확연히 커졌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수출량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4% 늘어난 75만3천296대였다.

이 중 SUV 수출량은 28만2천848대로 전체의 37.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30만3천942대가 수출된 소형차가 전체의 40.3%를 차지하며 여전히 차종별 수출 비중 1위를 지켰다. 이밖의 차종별 비중은 경차 9.2%, 중형차 6.7%, 미니밴 3.5%, 대형차 2.7% 등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소형차와 SUV의 비중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두 차종의 수출 비중은 소형차가 40.6%, SUV는 34.5%였다.

2012년에는 소형차 47.1%, SUV가 30.0%를 차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체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던 소형차는 갈수록 비중이 줄었고, SUV는 점차 비중을 높여 최근 들어서는 소형차에 거의 맞먹는 수준까지 이른 셈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수출량 10대 모델 중에는 SUV가 5개나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준중형 모델 아반떼가 7만1천5010대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한국GM의 트랙스(5만6천988대)와 기아차 쏘울(5만6천68대)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투싼 ix(3만8천747대)와 기아차 스포티지 R(2만9천289대), 현대차 싼타페(2만4천827대)는 7위·9위·10위에 오르며 수출 효자 모델로 자리잡았다.

업계에서는 국산 SUV가 해외 시장에서도 잘 팔리는 배경으로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와 국산 모델의 상품성 향상 등을 꼽고 있다.

SUV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거친 차’가 아니라 세단에 뒤지지 않는 연비와 승차감을 갖추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SUV 판매는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쏘울과 스포티지R처럼 해외 언론과 평가기관들로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받는 국산 SUV가 늘어나고 국산 디젤 엔진의 기술력이 향상된 점도 판매 확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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