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같은 차…온도 빨리 높이려면

냉장고 같은 차…온도 빨리 높이려면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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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메이트 “동절기 차량관리 이것만은 기억하자”

냉장고 속에 있는 것처럼 싸늘한 겨울철 승용차의 실내 온도를 빨리 높이려면, 계기판의 엔진 온도계 바늘이 최소한 4분의 1 이상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히터를 강하게 트는 것이 좋다.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틀면 엔진으로 가야할 열이 새나가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데 더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히터를 틀었을 때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부동액이 새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히터 필터로도 사용되므로 차 안을 쾌적하게 유지하려면 6개월이나 주행거리 1만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은 타이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제동력 저하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잘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폭설이 내릴 때는 스노 체인을 창작하는 것이 좋다. 초보 운전자는 원터치로 장착되는 체인이나 스프레이형 체인을 이용하면 된다.

차량의 앞유리에 눈이 얼어붙어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을 때 뜨거운 물을 붓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로 유리가 손상되거나 김 서림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해야 한다.

유리창의 눈은 시중에 판매하는 눈제거 주걱으로 걷어내고, 남은 눈은 차량 내부의 뜨거운 바람으로 녹여서 제거하면 된다.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저하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야외에 차를 세워둘 때는 시중에 파는 배터리 보온재나 헌 옷 등으로 배터리 주변을 감싸 보온 처리를 해주면 이를 피할 수 있다.

눈길 주행 후 세차를 하지 않으면 차량이 부식될 수 있다.

특히 염화칼슘이 뿌려진 길을 운행하고서 하부 세차를 하지 않으면 부식이 촉진돼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온도가 낮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은 평소보다 차량 사고 발생률이 약 60%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 운행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도로가 얼었을 때 강하게 구동하면 차량이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2단으로 놓고 서서히 출발하는 것이 좋다.

눈길에서는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가는 것도 요령이다. 미끄럼을 방지하고 구덩이나 돌멩이를 피할 수 있다.

겨울철 고가도로나 다리는 일반도로보다 더 잘 얼기 때문에 서행 운전하고 차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SK네트웍스의 종합자동차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겨울철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서행과 차간거리 유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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