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점유율 9.1%로 ‘뚝’

현대·기아차, 중국 점유율 9.1%로 ‘뚝’

입력 2015-06-23 08:42
수정 2015-06-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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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5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9.1%로 4월의 10.0%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0.0%를 기록한 이후 1월 8.8%, 2월 9.9%를 나타냈다가 3월 10.1%로 10%대를 회복했으나 두 달 만에 9%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4월 GM을 제치고 폴크스바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나 한 달 만에 3위로 밀려났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9.5%이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크게 후퇴한 것은 작년 5월보다 판매량이 9.8% 감소한 12만9천여대에 그친 탓이다.

현대차의 경우 현지 전략차인 밍투와 소형 SUV ix25가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YF쏘나타와 싼타페가 각각 80% 이상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12.1% 줄었다.

기아차도 포르테(-56.8%)와 스포티지R(-37.3%) 등의 판매부진으로 1년 전보다 5.9% 감소했다.

중국 현지 부동의 1위인 폴크스바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0% 급감했지만 점유율은 18.9%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현대차와 2위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GM의 경우 주요 40개 모델의 가격을 최대 5만3천900위안(약 950만원)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장려책을 펼친 덕분에 판매량이 5.2% 증가해 점유율도 4월 9.5%에서 5월 10.7%로 껑충 뛰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후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신형 투싼이 투입되면 다시 점유율 10%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중국 충칭시에서 제5공장 착공식을 연다.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200만㎡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이 27만4천㎡ 규모로 건립된다. 2017년 완공되면 중소형 차량과 중국 전략 차량을 양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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