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내 차 엔진 멋대로 켜고 끌 수 있다

해커가 내 차 엔진 멋대로 켜고 끌 수 있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7-10-07 09:00
수정 2017-10-07 09: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동차 장비 디지털화로 해킹 우려 커져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
해커들이 당신의 자동차를 노린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의 디지털화로 컴퓨터를 해킹하듯 해킹이 가능해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픽셀스닷컴
해커들이 당신의 자동차를 노린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의 디지털화로 컴퓨터를 해킹하듯 해킹이 가능해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픽셀스닷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자동차가 더 많은 전자 제어장치와 인터넷 연결 장치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컴퓨터를 공격 할 수있는 것처럼, 자동차도 해킹이라는 사이버 범죄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해킹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자동차의 움직임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해커가 요구한 금액을 입금할 때까지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 식의 범죄가 가장 먼저 일어날 확률이 크다. 인터넷에 연결된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대량으로 해킹해 멋대로 조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해커들은 2014년 미국 지프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체로키를 해킹해 문 잠금장치, 와이퍼 등을 제어했다. 이 사건으로 크라이슬러는 체로키 140만대를 리콜했다. 올해 초에는 사이버보안 업체인 아거스사이버시큐리티가 블루투스 장치를 사용해 독일 보쉬사가 제작한 엔진을 원격으로 종료하기도 했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도 크다. 미국의 변호사 조 제롬은 “자동차는 많은 미국인들을 위한 두 번째 집”이라면서 “자동차 해킹은 우리의 사생활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도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은 대중에게 차량 해킹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 의회는 자동차 제조사에 사이버공격 대응관을 임명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현재 80명이 넘는 전용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채용했다. GM의 수석 사이버 보안 책임자 제프 마시밀리아는 “우리는 차량 설계 초기 단계의 사이버 보안을 고려하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피아트는 자사의 자동차에 해킹 가능한 헛점을 알려준느 해커에게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실제로 현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자동차 해킹을 빌미로 자동차 제조사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규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보안 데이터 및 분석 업체 ‘래피드7’의 교통 보안 연구 책임자 크레이크 스미스는 “자동차와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확산되면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라면서 “버그는 항상 있기 때문에 모든 지점에서의 칩입을 원천봉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강신 기자 x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