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은 후진… SUV·친환경차만 질주

車산업은 후진… SUV·친환경차만 질주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1-16 23:26
수정 2020-01-1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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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산·판매량·수출 모두 뒷걸음질

판매된 국산차 2대중 1대 SUV·미니밴
전기·수소차 등록 대수는 6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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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된 국산차 2대 중 1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승합용 미니밴(CDV) 등 레저용 차량(RV)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등록대수는 60만대를 돌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자동차산업 실적’을 보면 생산(395만대·-1.9%)과 국내판매(178만대·-1.8%), 수출(240만대·-1.9%)은 모두 전년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산업부는 ▲르노삼성 위탁생산 물량 감소 ▲한국GM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SUV의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5.3% 증가한 43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452억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국산차는 팰리세이드와 셀토스 등 SU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RV가 전체 판매량(151만대)의 49.5%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BMW와 폭스바겐, 일본 브랜드 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년보다 6.4% 줄어든 26만대를 팔았다. 특히 일본 브랜드 차 판매는 상반기에 전년보다 10.3% 늘었지만,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 7월 이후엔 45.0% 급감해 전체적으로 19.0%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 7366대로 전년보다 47만 5000대 늘었다고 밝혔다.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점유율은 각각 46.3%(1096만대), 8.5%(200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등록대수(60만 1048대)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점유율은 2018년 2.0%에서 지난해 2.5%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50만 6047대, 전기차 8만 9918대, 수소차 5083대로 나타났다.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율은 2017년 5.4%, 2018년 6.8%, 지난해 8.0%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0-0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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