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국산차 공장 멈춘 틈 타고… SUV 신차 쾌속 질주 노리는 수입차

코로나에 국산차 공장 멈춘 틈 타고… SUV 신차 쾌속 질주 노리는 수입차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2-06 18:08
수정 2020-02-0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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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준대형 ‘더 뉴 투아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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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투아렉
더 뉴 투아렉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랜드로버·벤츠·BMW 신차 줄줄이 출시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국산차 공장 가동이 속속 중단되는 상황에서 수입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틈새를 노리는 양상이다. 마치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속담처럼 많이 팔리는 차종 위주로 라인업을 갖추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신차 출시 행사에서 준대형 SUV ‘더 뉴 투아렉’을 공개했다. 10년 만에 출시된 3세대 모델이다. 투아렉은 2006년 155t짜리 항공기 보잉747을 끄는 데 성공해 주목받았다.

이날 출시된 3.0ℓ 6기통의 ‘3.0 TDI(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낸다. 2분기에 출시되는 4.0ℓ 8기통의 ‘4.0 TDI’ 모델은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91.8㎏·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최대토크 91.8㎏·m는 현존하는 SUV 가운데 높은 수치다. 가격은 8890만~1억 90만원이다.

같은 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고급 준중형 SUV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출시했다. 2.0ℓ 터보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동시에 출시됐으며 가격은 6230만~698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중형 SUV GLC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A시리즈와 더 뉴 CLA를 선보이며 ‘연 8만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향해 진격한다. BMW도 신형 1시리즈와 2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가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수입차 업체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2-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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