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물흐물’ 종이 빨대 불편했는데…스타벅스 ‘초록 빨대’ 돌아왔다

‘흐물흐물’ 종이 빨대 불편했는데…스타벅스 ‘초록 빨대’ 돌아왔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11-04 17:43
수정 2025-11-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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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유래 플라스틱 빨대 모든 매장 도입
6월 200여개 매장 시범 도입…제주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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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식물성 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전국 200여개 매장에 다시 도입했다.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식물성 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전국 200여개 매장에 다시 도입했다.


종이 빨대를 사용해오다 지난 6월 200여개 매장에서 식물 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한 스타벅스코리아가 4일부터 전국 매장에 식물 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전면 도입한다. 다만 제주도는 제외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식물 유래 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종이 빨대만 사용해오던 기존 정책에서 물러나 지난 6월 200여개 매장에서 식물 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한 데 이어 대상 매장을 확대한 것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중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40년까지 ‘탈(脫) 플라스틱’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다양한 규제를 펴고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8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란 구호를 내걸고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플라스틱 빨대 규제 정책과 궤를 같이한 것이다.

그러나 종이 빨대로 음료를 마시면 빨대가 쉽게 흐물거리고 음료의 맛을 느끼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종이 빨대를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모순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6월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하면서 일반적인 석유계 원료가 아닌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식물 유래 소재를 사용해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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