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북부 ‘전세난민’ 영향 매매·전세 소폭↑

경기 남·북부 ‘전세난민’ 영향 매매·전세 소폭↑

입력 2011-02-21 00:00
수정 2011-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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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서울 노원, 도봉, 성북 등은 인접한 의정부 등 경기 북부로 밀려난 ‘전세난민’이 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경기 남부로 밀려난 전세난민들은 수원과 화성 등에 둥지를 틀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진된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정상 가격으로 거래되는 아파트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입자들이 아파트 매매를 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집값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집값이 다소 싼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신도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역별 격차가 컸다. 강남, 강동은 일부 단지가 오름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올랐으나 송파는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그동안 가격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설 이후 거래가 급격하게 줄었다. 강남 개포지구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보류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 전환 사례가 늘었지만 전세 시장의 대기 수요는 여전하다. 매매 전환이 늘어난 곳에선 전셋값 상승률이 대체로 높았다.

전세시장에선 학군 수요가 사라진 서울 강남과 양천의 오름폭이 낮은 반면 매물이 모자란 강북 일대와 대학가 주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시내 전셋값 상승폭은 대학가인 관악지역에서 가장 컸다. 이어 강동, 성북, 강북, 동작, 서대문 등이 높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2-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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