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 매매가격 2주째 올라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매매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전셋값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26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전세도 각각 0.11%, 0.05% 올랐다.
7월 한 달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수도권, 신도시가 각각 0.44%, 0.36%, 0.57% 등으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이번 주 900만원을 돌파했다.
7월은 계절적으로 이사 비수기이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대출 금리 인하 등 전세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된데다 매매시장이 여전히 부진해 재계약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성동(0.24%), 중(0.22%), 노원(0.21%), 마포(0.21%), 서대문(0.21%), 광진(0.18%), 구로(0.18%), 도봉(0.17%), 영등포(0.16%) 순으로 올랐다. 성동구 마장동 신성미소지움 전세가 1천500만∼2천만원, 마장동 대성유니드가 1천만원 각각 상승했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신당동 삼성도 500만원 뛰었고 노원구 상계동 주공9·10·11단지도 25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구의 공덕동 래미안공덕1차와 상암동 월드컵파크5·6·7단지, 서대문구의 남가좌동 남가좌삼성, 천연동 천연뜨란채, 충정로3가 충정로대림리시온 등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는 분당(0.17%), 산본(0.08%), 중동(0.08%), 일산(0.07%), 평촌(0.02%) 등이 고루 올랐다. 분당의 구미동 무지개건영6단지, 무지개라이프, 무지개주공12단지, 이매동 아름한성, 이매삼환 등 단지 전세가격은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도 수원(0.12%), 광명(0.11%), 안양(0.11%), 고양(0.09%), 과천(0.09%), 시흥(0.07%), 의왕(0.07%) 순으로 올랐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이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북(-0.09%), 성동(-0.09%), 강남(-0.07%), 강동(-0.06%), 구로(-0.06%), 영등포(-0.05%), 광진(-0.04%), 노원(-0.04%), 동대문(-0.04%) 순으로 하락했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장마철 비수기로 매매 문의도 급감한 분위기이다.
강북구의 번동 한양 105㎡와 수유동 극동 105㎡ 매매가격이 1천만원씩 하락했고 성동구 행당한신 142㎡가 2천5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매매가격은 2천250만원,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5천만원 각각 내렸다.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와 래미안삼성2차는 1천만∼5천만원, 강동구 길동 신동아1·2차는 500만∼1천500만원, 암사동 암사현대는 500만∼1천만원 각각 떨어졌다.
반면 송파(0.16%)가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주공5단지 추진위원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사업 진행 기대감에 강세다.
신도시에선 분당(0.01%)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서현동 효자마을 동아, 삼환, 임광이 500만원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김포(-0.03%), 화성(-0.01%), 의정부(-0.01%), 부천(-0.01%), 수원(-0.01%) 등이 떨어졌다.
김포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 부천 심곡동 태경삼익, 수원 천천동 비단마을현대성우 등이 약세였다.
한아름 리서치센터 부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는 9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실수요자가 매수시기를 미루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시장의 거래절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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