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거래량 13.7%↓…5개월 만에 감소세 반전

5월 주택거래량 13.7%↓…5개월 만에 감소세 반전

입력 2014-06-15 00:00
수정 2014-06-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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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거래증가 따른 기저효과에 임대소득 과세강화 영향 겹친 듯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과 견줘 13.7%나 감소했다. 전·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정부의 과세 강화 방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5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7천754건으로 작년 5월보다 13.7% 급감했다.

전달과 견줘서도 16.1% 줄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5개월 만이다.

다만 최근 5년 평균(2009∼2013년)과 견줬을 땐 4.2% 증가해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5∼6월은 4·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때여서 올해 5월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전달보다도 거래량이 준 것을 보면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방침이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준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만4천853건)은 10.2%, 지방(4만2천901건)은 16.4%가 각각 줄어 지방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서울(1만853건)은 10.9% 줄고 강남3구(1천386건)는 34.8%나 빠져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 3구는 부동산시장에서 선행적으로 움직이는 면이 있는데 이번에도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5만2천802건)는 19.7% 감소한 반면 단독·다가구주택(1만1천603건)은 1.6%, 연립·다세대주택(1만4천349건)은 1.2% 각각 증가해 다른 흐름을 보였다.

거래 금액별로는 수도권에서는 1억∼2억원(-13.7%), 2억∼3억원(-12.9%), 6억원 초과(-22.6%) 주택에서, 지방의 경우 1억원 이하(-25.6%), 1억∼2억원(-20.9%)대 주택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수도권 일반단지, 지방 주요단지 등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 가락 시영1차 40.09㎡(3층)는 4월 4억9천500만원에 거래되다가 5월에 4억8천500만원으로 가격이 내렸고, 도봉 창동 데시앙 85㎡(10층)는 4월 4억원에 거래됐지만 5월엔 4억900만원, 3억9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부산 연제 연산엘지 84.99㎡(8층)는 2억3천만원에서 2억6천만원으로 값이 뛰었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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