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관심 상승
오피스텔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분양가 상승으로 임대수익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1343만원으로 지난해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 1150만원보다 193만원(16.7%) 상승했다.
서울지역 오피스텔 분양가는 2010년 3.3㎡당 평균 1296만원을 기록한 후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약세를 보이며 2013년에는 1086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주택거래 회복과 금리 인하 여파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올해 들어 주택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에서 공급된 오피스텔도 분양가가 크게 올랐다. 1분기 분양가 평균은 3.3㎡당 87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817만원보다 53만원(6.5%) 올랐다.
분양가 인상으로 임대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평균 5.57%로 2010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5.61%)보다 0.04% 포인트 낮은 것이다. 전월세 전환이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도 지난달 7.85%로 역시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낮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04-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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