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30% 줄었는데

공급 과잉에…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30% 줄었는데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7-14 23:12
수정 2016-07-1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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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택 거래량 23.4% 감소

집값 뛴 대구·광주·울산 감소폭 커
월세 비중 46%… 꾸준히 올라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전체 주택 거래량이 46만 7569건으로, 평균 23.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29.9% 감소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9.5%, 연립·다세대는 8.0% 각각 줄었다. 아파트 거래는 5년 평균보다도 10.7% 줄었다.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투자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대출 규제가 지난 5월부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된 것도 거래 감소를 부추겼다.

거래량 감소폭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컸다. 수도권에서 22%, 지방에서 25% 줄었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뛰었던 대구·광주·울산 등의 주택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54.1%, 광주는 39.4%, 경북은 38.0% 줄었다.

서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6% 감소했지만 5년 평균보다는 34.3%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활기를 띠었던 주택시장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하반기에도 거래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74만 77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3.6%, 아파트 외 주택이 2.6%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지난해보다 7.5%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는 2.7% 증가, 전세의 월세 전환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이에 따라 월세 비중은 46%로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높아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7-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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