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0% 붕괴 초읽기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0% 붕괴 초읽기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8-01-07 22:20
수정 2018-01-0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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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뛰는데 전셋값 ‘제자리’, 8개월째↓… 갭투자 어려워져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8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년 반 만에 70% 아래로 가라앉을 조짐이다. 아파트값은 치솟는 대신 전셋값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전세가율이 하락하면 전세를 끼고 적은 자본으로 주택을 매매하는 ‘갭투자’가 어려워진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0.1%로 전월(70.6%)에 비해 0.5%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5월(73.0%) 이후 8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급등한 반면 전셋값은 안정세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강남 11개 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66.4%로 전월(67.2%) 대비 0.8% 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강북 14개 구는 74.7%에서 74.3%로 0.4%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달에도 강남 재건축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어 전세가율은 조만간 70%대가 무너질 전망이다. 전세가율이 60%대로 내려앉는다면 2015년 6월(69.6%) 이후 처음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8-0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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