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찬스”…7살 이하 어린이 3년간 주택구입액 571억

“부모 찬스”…7살 이하 어린이 3년간 주택구입액 571억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6-14 10:43
수정 2022-06-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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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2022년 3월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2019년 1월~2022년 3월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 한국부동산원 / 김회재 의원실 제공
2019년 이후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2700여건에 달하고 구입액수는 4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부족한 미성년자 집주인들 대부분은 ‘가족 찬스’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한국 나이 19세 이하)의 주택 구입 건수가 2719건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의 총 주택구입액은 4749억원에 달했다.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연령대별 주택구입 현황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9년 332건에서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3월까지 249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29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늘어나면서 주택 구입액도 함께 증가했다.

2019년 638억원 수준이었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액은 2020년 1354억원, 2021년 234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3월까지 412억원어치의 주택을 구입했다.

7살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주택 구입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383건에 달했고, 주택 구입액은 571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부모 찬스’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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