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상환에 ‘허덕’ 월평균 53만원 쓴다

주담대 상환에 ‘허덕’ 월평균 53만원 쓴다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8-01-30 22:54
수정 2018-01-3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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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8분의1… 52% “부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들이 월 소득의 8분의1 정도를 대출을 상환하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의 절반 이상은 월 상환 금액이 버거운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일반가구(전국 만 20세 이상의 가구주) 5043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가구의 주택대출 월 상환 금액은 평균 53만원으로 소득 대비 비율이 1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소득 대비 상환금액 비율이 1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역시와 경기를 제외한 기타 지방 12.5% ▲광역시 12.4% ▲경기 11.4% 등의 순이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상환 금액 비율이 29.9%에 달했다. 200만~400만원인 중·저소득층은 13.9%, 400만~510만원인 중·고소득층은 10.8%, 51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은 10.1%의 비율을 보였다. 주택대출 이용 가구 중 52.0%는 월 상환 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저소득층 가구는 월 상환 금액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58.9%로 가장 많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8-01-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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