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 금값 5% 급락… 코스피는 엿새째 최고치

하룻밤 사이 금값 5% 급락… 코스피는 엿새째 최고치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5-10-23 00:36
수정 2025-10-2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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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 온스당 4100달러대 마감
금 매물 늘고 미중 회담 낙관 기대
‘사천피’까지 116P 남아… 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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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4 포인트(1.56%) 상승한 3883.68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4 포인트(1.56%) 상승한 3883.68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한동안 천장을 뚫던 대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하룻밤 사이 5%대 급락했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국내외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같은 안전자산이지만 금과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109.10달러(약 588만원)에 마감됐다. 금 선물은 전날 4359.40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루 사이 5.74%나 하락한 것이다. 런던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125.22달러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5.30% 내렸다. 장중 한때 6.30% 내린 4082.03달러까지 밀리며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금값 급등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가운데 이달 말 예정돼 있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금값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금 가격 후퇴는 단기 과열 해소를 위한 건전한 가격 조정일 뿐”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말까지 금 가격 예상 범위를 온스당 3900~5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낀 국내 금값은 8거래일 만에 20만원대에서 내려왔다. 22일 KRX금시장에서 1㎏ 금 현물(99.99%)의 g당 가격은 전날보다 5.47% 떨어진 19만 7490원에 마감했다.

증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이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며 대형주 30곳을 묶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간밤 사상 최고치(종가 4만 6924.74)를 경신했다. 국내에선 이날 코스피가 전장보다 1.56% 오른 3883.68에 마감해 엿새째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른바 ‘사천피’까지는 116포인트(약 3%) 정도를 남겨둔 상황이다.



한편,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미중 긴장 상황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전날 일본 새 총리 취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넘나들다 전날보다 2.0원 오른 1429.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2025-10-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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