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상업·한일’ 합병 26년 만에 통합 동우회 공식 출범

우리銀, ‘상업·한일’ 합병 26년 만에 통합 동우회 공식 출범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5-11-03 16:03
수정 2025-1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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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MOU 체결 후 10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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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왼쪽 다섯 번째) 우리금융 회장 등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동우회 사무실에서 열린 ‘통합 동우회 출범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임종룡(왼쪽 다섯 번째) 우리금융 회장 등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동우회 사무실에서 열린 ‘통합 동우회 출범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퇴직직원 동우회가 합병 26년 10개월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됐다.

우리금융그룹은 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새롭게 단장한 통합 동우회 사무실에서 ‘통합 우리은행 동우회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통합 동우회의 공동대표를 맡은 강원·유중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임 회장이 통합 작업을 위해 직접 나서 양 동우회의 원로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초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존 단체를 해산하고 통합 동우회 설립 절차를 마치기까지 10개월이 걸렸다.

동우회는 퇴직직원의 친목과 상호부조를 위한 자율적 모임이다. 1970년대에 상업은행, 한일은행에서 각각 설립된 동우회는 1999년 두 은행의 합병 이후에도 통합되지 않은 채 26년간 별도로 운영돼왔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계파문화 청산과 조직문화 혁신에 힘쓰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 그룹 전 계열사에 ‘사조직 결성 금지 가이드라인’을 배포했고, 윤리규범에 ‘사조직을 통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조항을 명문화했다. 지난 4월에는 인사자료에서 출신은행 항목을 삭제하고 학력·병역·출신지역 등의 정보도 함께 삭제했다.



임 회장은 “출신은행 기반의 계파 갈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내부 통합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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